Victor
제로보드나 엑스프레스 엔진, 그누보드, 워드프레스 등 CMS 나 웹빌더. 이것저것 참 많이도 써보고 플러그인도 많이 만들어보기도 하고... 근데... 그 것들은 내가 만든게 아니잖아. 뭐하나 기능 추가 하려면 이것저것 들여다 보는데 한 세월이다. 만들고 싶은게 있어서 또 공부하는 게 지겹다. 프로그래머가 공부가 지겹다니 참 우스갯소리 같지만... 지금은 그렇다. 만들고 싶은 건. 일단 만들어 보련다. 라이브러리니 프레임워크니.. 그래 개발이 편한 건 맞겠지만. 거기에 또 의존하고 싶지 않다. 나이가 먹을 수록. 짬바로 줄긋기가 늘어날수록 아집만 튼실해진 듯.
Victor
이 조잡한 코드 덩어리를 누가 써준다면 감사한 일이지. 누구라도 쓰라고 드리밀고 싶지 않다. 조금씩 개선하고, 조금씩 넓혀가는게 내 개발 짬바고, 내 개발 철학이다. 필요하게 만들어 업데이트 하자. 한번에 다 만들려는건 욕심이고, 어렵다. 나는 이제 나이든 개발자니까...
Victor
씨오는 사실. 혼자 쓸 SNS를 만들려고 시작했던 프로젝트다. 어쩌다보니 취미로 자리매김 해버렸고. 조금 욕심이 생겨서 공개하고자 한다. 그래도. 따로 돈써가면서 광고 할 생각은 없다. 이게 돈이 되면 얼마나 되겠으며, 내 취미 생활을 돈벌이 삼고 싶지 않다. 그래도 돈 벌 수 있으면 좋기야 하겠지만...
Victor
어느새 나이도 40이 넘은 중년이다. 첫 애가 곧 중학생이고 ㅋ 더이상 개발자로 취업할 곳이 없다. 게임밥 먹을 때도 팀 내에서 나이가 많은 편이었는데. 요즘엔 이력서 넣어도 연락 오는 곳도 없다. 주변에 알고 지내던 개발자들도 한 명씩 다른 일을 하고 있더라.. 이 또한 순리겠지. 지나온 길에 미련갖지 말자. 나는 그래도 개발이 재밌다. 내가 개발을 포기하기 전까지. 나는 개발자다.
Victor
그래도 유니티 엔진이 나오고서는 참 개발이 편해졌었다. 적어도 DX 라이브러리 붙잡고 씨름하던 시절은 지났잖아. 코코스2D도 익숙할 때는 되게 신세계였었는데... 언리얼을 조금더 공부하고 현업서 조금 더 다뤄봤으면, 내 개발 인생은 조금 더 연장 되었었을까? 어차피 오픈AI, ChatGPT, 바이브코딩 ㅋㅋㅋ 2025년 개발 시장 침체기에 살아가는 한 명의 개발자로서... ㅈ같네...
Victor
잡스 형님이 아이폰을 들고 나오고,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인수하며 모바일 플랫폼 시장이 궤도에 오르면서 게임 개발로 먹고살기가 편해질 거란 생각이 들었었다. 초창기엔 대충 만들고 광고만 덕지덕지 발라도 돈 되던 시절도 있었는데... 뭐든 과유불급이라 블루오션을 꿈꾸던 그 청춘은 금방 나락으로 내리 꽂혔나보다.
Victor
21세기가 되고 나름 대학 생활이란 걸 하면서 플래시와 액션 스크립트로 게임 비슷한거 찍어 내보기도 했고, SK-VM으로 피처폰에서 구동되는 저사양 미니게임도 만들어 봤었지만... 결국 현실에 타협한 반만 개발자였지.. 개발이 뭔지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...
Victor
세기말 즈음, N사의 L게임이 빅히트를 치면서. 나 또한 L게임에 푹 절여 살던 린저씨로서, L게임 같은 대박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. 현실은 쯔끄루 붙잡고 스크립트 뽑아내던 즈음. 게임 개발자로 전업 하기로 진로를 결정했었다.
Victor
개발자 본인은 1997년 php2 시절에 php를 공부하면서 개발자의 꿈을 키웠었다. 그 시절엔 마냥 뭔가 만들고 배포 하는게 즐겁기만 하던 학창 시절이었기에 열정 하나로 참 재밌었다.
Victor
오늘은 피드 개시를 손보고 있다.